오키나와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뚜벅이 여행으로는 남부 중부 북부 중 한군데도 둘러보기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렌트카를 하기에는 오키나와 도로가 우리나라와 방향이 반대라서 위험하기도하고, 피곤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도 힘들어요! 특히 저같은 대학생 장롱면허를 가진 사람들은 택시를 타기도 힘들죠. 고민하다가 지노투어에서 운행하는 북부 가이드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처음 버스투어를 선택할땐 걱정이 많았습니다. 강매를 당하면 어쩌나, 이상한 사람들이랑 같이 투어하게 되면 어쩌지? 노인관광버스같은 분위기일까 하는 걱정들이 많았는데, 결과는 최고였습니다! 사실 아침일찍 일어날때는 피곤해서 살짝 후회하기도 했지만 버스 안에서도 시원하게 계속 에어컨 틀어주셔서 잠을 보충할 수 있었고요. 강제 아침기상 덕분에 여행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투어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자느라 아까운 시간을 다 흘려 보냈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건 가이드님이 한국인이라 말이 잘 통했던 것! 그리고 말씀도 너무 재밌게 잘하셔서 가는내내 지루하지 않고 더 유익하게 관광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주저리주저리 말만 많은게 아니라 진짜 흥미롭고 재밌고 필요한 얘기들만 딱 해주셔서 남은시간은 편안하게 버스에서 보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저희 버스만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 성인 2~3인 팀들로만 이루어져있어 진짜! 조용히 편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 사실 제가 아기 우는소리나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거든요ㅜㅜ 그런데 애기들한테 뭐라할수도 없고 놀러왔는데 기분만 망치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게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 중국인들처럼 깃발들고 여기 오세요 저기 가세요 하는게 아니라 정말 말그대로 이동만 도와주고 자유시간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관광지 도착해서는 우리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투어들에서 많이들 가는 파인애플파크 투어가 없는데 사실 저희는 그게 지노투어를 선택한 이유기도 해요! 오키나와는 진짜 상상이상으로 너무 덥고 습하고 더워요.. 근데 파인파크를 갔다가는 정말 쓰러질거 같기도 하고 그다지 볼것도 없다는 평이 많아서 하나도 아쉽지 않아요. 중간중간 관광꿀팁이나 맛집추천같은것도 해주셔서 좋았어요~! 게다가 기념품도 주시고 진짜 돈이 아깝긴 커녕 진짜 뽕뽑았다고(?) 생각될만큼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만약 아메리칸 빌리지 하차한다면 적어도 5시쯤부터 자유시간이기때문에 밤에는 편안하게 개인 관광을 즐기기에도 여유로운 시간이예요. 한국가서도 가이드님 귀여운 사투리(ㅇㅇ이가~하는거 넘귀여웠어욬ㅋㅋ) 가 생각날거 같아요! 지노투어 북부 버스투어 완전 추천합니다!
P.S 추가로 솔직히 버스 와이파이 진짜 기대 안했는데 빵빵 터집니다^^! 포켓와이파이 5기가의 노예들은 더더욱 지노투어!